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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훈 막말에 반발… 최대 대학교 선교단체 CCC, 한기총 탈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독교회 원로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의 최근 발언과 관련된 원로들의 우려 표명 등이 있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국내 최대 대학교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탈퇴하기로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의 우경화한 정치적 행보와 막말에 반발한 것이다.

CCC는 19일 한기총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CCC 측은 “한기총이 특정 정치적 입장에 편향돼 있다 보니 한국 교회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CCC는 1958년 대학생 선교를 통한 민족복음화운동을 표방하며 설립한 단체로 현재 1만5000여명 대학생이 회원으로 활동한다.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반발은 점차 확산돼, 한기총 줄이탈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이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는 11일 정기실행위원회를 열어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를 결의한 바 있다. 행정보류는 탈퇴 이전 단계 조치지만 교계에서는 사실상 한기총 이탈로 본다.

교계 내에서는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개신교 단체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목정평)는 19일 성명을 내 전 목사의 범죄 이력을 열거하며 “전광훈에게 목사의 호칭을 붙이는 것은 선량한 많은 목회자들의 인격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광훈은 마치 자신이 한국기독교의 대표인 양 국민을 기만하고 교인들까지 앞세워 국가내란을 선동하며 망동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반 선한 목회자들은 물론 건강한 교회들까지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고 진정한 종교적 가치를 손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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