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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권 찍는 총재·직원 연봉은 얼마?
이주열 3.5억...직원은 9900만원
KIC 최희남 4억 금융공기관 1위


[사진=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지난해 연봉은 3억원 중반대이고, 한은 직원 평균 연봉은 9900만원대로 1억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중앙은행이라 총재와 직원 연봉이 금융 공공기관 중 최고일것 같지만 중간 수준에 위치해 있다.

19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자유한국당)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임직원 연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작년 3억54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이 총재의 연봉은 취임 첫해인 2014년엔 2억8890만원으로 시작했다 이듬해 3억원을 넘어섰고 작년까지 매해 평균 5.3%의 연봉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하 12개 공공기관의 기관장들 연봉과 비교해보면 여섯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ALIO)에 따르면 한은 총재와 12개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억9897만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로 지난해 4억1714만원을 기록했고, 금융 외 전체 공공기관 중에서도 최고 연봉액이다. 그 밑으론 한국예탁결제원(3억9944만원), 중소기업은행(3억9725만원), 한국산업은행ㆍ한국수출입은행(3억7332만원) 순이고 한은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2억8948만원) 등 5개 기관장이 2억원대 연봉을 받았고, 서민금융진흥원(1억4586만원)과 한국재정정보원(1억3789만원)은 비교적 낮은 1억원대 기관장 연봉을 보였다.

한은 직원은 작년 평균 994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재작년 9970만원에서 소폭 감소했는데, 지난 2016년 정년 연장에 따른 퇴직자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과 12개 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은 작년에 9093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직원 역시 이중 여섯번째로 높았다. 예탁원이 1억11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론 투자공사(1억594만원), 산업은행(1억548만원), 수출입은행(1억238만원), 기업은행(1억154만원) 순이었다.

한은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연봉 격차가 2~3배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사무보조 등 업무지원인력으로 한은이 직접고용한 비정규직의 연평균 보수액은 2746만원으로 정규직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파견비서, 경비용역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4087만원으로 정규직의 절반 수준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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