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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 가입자 100만명 돌파…“연내 150만명 목표”
- 쏘나타 ‘카카오 음성인식 비서’ㆍK7 ‘카투홈’ 등
- 신규 편의 서비스 지속 추가…고객 만족도 개선
- 글로벌 서비스 확대…2022년 1000만명 확보 목표

운전자가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경험해 보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기아자동차ㆍ현대자동차ㆍ제네시스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서비스에 가입한 누적 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는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차 안에서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편의 서비스를 꾸준히 추가하는 한편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ㆍ적용한 것이 100만 가입자 달성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와 IoT(사물인터넷ㆍInternet Of Things)를 결합한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며 “연내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이용 고객 수를 15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ㆍ기아차는 2003년 말 국내 최초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Mozen)’을 출시하면서 커넥티드 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2년 ‘유보(UVO)’와 ‘블루링크(BlueLink)’ 브랜드를 분리해 운영했다. 2017년에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ㆍGenesis Connected Services)’를 선보였다.

전용 스마트폰 앱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앱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원격 공조 장치 제어를 비롯해 주차위치 확인, 목적지 전송 등이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무선(OTAㆍOver-the-air)) 업데이트, 실시간 내차 위치공유, 서버 기반 음성인식, 스마트워치 연동, 홈 투 카(Home-to-Car) 등 차량 내 편의 기능도 추가했다.

신차들의 다재다능한 기능도 눈길을 끈다. 최근 출시한 쏘나타엔 블루링크과 연동해 작동하는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했다. 운전대 버튼을 눌러 공조장치 제어부터 길 안내, 운세 등 다양한 기능을 대화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 고객이 이달 출시 예정인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적용된 ‘카투홈(Car-to-Home)’ 기능을 체험해 보고 있다. [현대차 제공]

아울러 이달 출시하는 기아차 ‘K7 프리미어(PREMIER)’에는 차에서 집안에 설치된 여러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 투 홈(Car-to-Home)’ 기능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주유비와 주차비를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브 카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2022년 글로벌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탑재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실제 현대ㆍ기아차는 북미와 중국, 유럽에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도시장에선 신형 SUV ‘베뉴’에 블루링크를 탑재해 인도 최초의 커넥티드 카를 선보였다. 향후 러시아,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추교웅 상무는 “통신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을 상상할 수 없듯 자동차 역시 초연결성 기반의 커넥티드 카가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현대ㆍ기아차는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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