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남춘<사진> 인천광역시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18일 직위 해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수도 피해 관련, 정부 조사 발표 후속 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오늘 정부 원인조사단으로부터 인천시 북서권역 수돗물 피해의 원인 조사 결과에 대해 종합 발표가 있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를 도저히 옹호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상수도사업본부가 해명을 해왔으나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했고 초기 대응마저 부실해 상수도사업본부는 피해 복구 작업에 집중토록하고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원인분석은 정부에 부탁했다”며 “그리고 오늘 정부의 원인과 대책을 담은 종합발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정부 원인 발표에 따라 그 책임을 물어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 하고 현재 인천시 감사 중인 정부합동감사단 등 인천시가 아닌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사 공백으로 인해 복구 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오늘 신임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임명하고 인사 결과는 따로 알리도록 하겠다”면서 “인천시 시정 책임자로서 이번 상수도 관련 여러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늘 정부 발표에는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수돗물 이물질이 관로 내 침전물 또는 물때임이 확인됐다”며 “따라서 모든 단위에서의 관로 정화가 제대로 이뤄지면 피해 지역 수질은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환경부는 현재 필터를 착색시키는 성분은 인체유해성은 크지 않으나 필터색이 바로 변색할 단계라면 직접 음용은 삼가도록 권고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안심하실 때까지는 생수를 계속 공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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