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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마트 등 600여개 기업 “中에 관세 부과말라”…트럼프에 서한
中 추가관세→200만명 일자리 없어질 것
“4인 가족 평균 비용 2300달러 증가” 우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 내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석유 및 가스회사 등을 대표하는 500여개 기업과 140여개 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세 서한을 보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AP]

무역협회의 주요 모임인 ‘태리프스 허트 더 하트랜드’ 명의로 된 서한에서 이들 업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추가 관세가 미국의 기업과 농민, 가족, 미국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200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4인 가족 평균 비용이 거의 2300달러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GDP도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 제품 2500억 달러에 관세를 매겼다. 지난 5월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되자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아울러 추가로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추가 관세 대상에는 완구류, 의류, 신발, 가전제품이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을 만나지 않을 경우, 관세를 올리겠다고 거듭 위협해왔다.

이들 업체들은 또 서한에서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책임을 묻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지만, 무역전쟁이 악화되면 양측 모두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의 관세를 없애고,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고 경쟁력을 키우며, 우리의 노동자와 고객을 보호하는 긍정적인 결의안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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