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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투까지 따라하는 메신저피싱 극성…“비번 자주 바꾸세요”

  • 기사입력 2019-06-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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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씨’ 등 호칭까지 그대로 사용해 쉽게 속아
-피해건수 3년새 10배 이상 증가해…피해규모는 216억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 메신저피싱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휴대폰이 고장나거나 망가졌다면서 접근하는 지인들의 문자에 깜빡 속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사위나 며느리처럼 거절이 어려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방을 위해서는 계정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2차 인증 등을 통해 철저하게 보안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플은 되도록 공식 앱스토어에 있는 것만 설치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설치파일(apk)를 설치한 때는 주의해야한다. 공용PC나 공용와이파이를 사용할 때는 되도록 로그인을 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메신저 피싱의 피해 건수와 피해액수는 해마다 급증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신저피싱 피해건수는 2016년 746건에서 2018년에는 9601건으로 2년 사이에 13배 가까이 늘었다. 피해금액은 2016년 34억원에서 2018년 216억원으로 증가했다.

메신저피싱은 주로 카카오톡이나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 이뤄진다. 범인은 피해자들의 이름과 호칭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까지 도용하는 지능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이 카카오톡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 중 하나는 포털사이트의 주소록을 통해서다. 범인은 해킹한 포털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해 주소록에 접근하고 범행 대상자를 물색한다. 최근에는 휴대폰 분실을 우려해 대형 포털에 주소록을 올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범인들은 바로 이 주소록을 근거로 해킹된 사람과 범죄 피해자와의 관계를 파악해 범행에 사용한다. 돈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낼 때 첫 호칭을 ‘엄마~ 나 급해’라고 보낼 수 있는 것도 바로 주소록 해킹 덕분에 가능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메신저의 프로필 역시 그대로 복사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역시 포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해 알아낸 정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네이트온 역시 메신저피싱에 적지 않게 사용되는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누리꾼 A씨는 인터넷 게시판에 메신저피싱을 당한 사연을 올렸다.

범인은 A 씨의 아이디로 네이트온에 접속한 후 회사의 다른 직원 B씨에게 ‘부탁받은 건데 상품권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게시글에서 “B씨를 평소 ‘B씨’라고 부르는 것까지 디테일했다. 당시 사무실에 없는 것을 어떻게 알고 그랬을까 싶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싸이월드에서 대량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비밀번호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에 메신저피싱의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y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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