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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고유정, 인사성 밝고 친절한 이웃이었다”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가운데)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MBC ‘실화탐사대’가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유기한 피의자 고유정(36)에 대해 집중 조명에 나선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실화탐사대’제작진은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쫓아간다. 이를 위해 고유정의 동생과 단독 인터뷰와 함께 그가 거주했던 청주의 이웃 주민들의 증언까지 담아냈다.

실화탐사대 유해진 책임PD는 이번 기획 취지에 대해 엽기적이고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고유정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해 그의 가족과 이웃 주민들의 인터뷰가 꼭 필요했다고 밝혔다.

고유정 동생은 “누나는 착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며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믿을 수 없었다”고 말해 제작진을 놀래켰다는 전언이다.

고유정에게 살해된 피해자에 대해 고유정 동생은 “(고유정이) 아이를 보여주지도 않았지만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위해 양육비를 보내며 늘 아이를 그리워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유정이 최근까지 거주했던 청주의 이웃 주민들 역시 그녀가 이처럼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며 고유정에 대해 “인사성도 밝고 친절하고 밝은 이웃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오전 고유정은 전 남편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지난 4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고유정은 제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수사를 맡은 제주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는다.

잔혹 스릴러물을 방불케 하는 방법으로 전 남편을 살인ㆍ시신을 유기한 고유정에 대한 궁금증은 12일 오후 10시1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확인 가능하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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