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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기업 무세금 혜택…KIZAD, 韓 신성장동력 허브로 제격”
사미르 차투르베디 KIZAD 대표
제약·차·반도체 기업 적극 유치

아부다비 혁신산업 영역별 지원
도로·전력·설비 등 인프라 풍부

입주 비용, 두바이의 절반 수준
아프리카 등 잠재시장 접근 용이


UAE 수도인 아부다비 전경. 부도심에 칼리파 산업지구 조성이 한창이다.

중동의 부국,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가 한국의 제약-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게 칼리파 산업지구(KIZAD) 입주의 파격적인 특혜를 제시하며 구애에 나섰다.

사미르 차투르베디(Samir Chaturvedi) 아부다비 KIZAD 대표와 아흐메드 알 블루쉬 (Ahmed Al Blooshi) 아부다비시 산업개발국장이 이끄는 방한 산업경제사절단은 오는 1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산업통상자원부, 145개 기업과 금융기관 관계자 등 한국산업의 민관 책임자들을 만난다.

앞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 아부다비 왕세자, 아랍에미리트(UAE) 군 부사령관 등도 최근 방한해 한국 기업들을 ‘특별히’ 유치해 KIZAD를 성장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미르 차투르베디 아부다비 KIDAZ 대표
사미르 대표는 헤럴드경제 등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아프리카-중동을 잇는 중심지, 여러 개의 공항과 항만, 수많은 나라와의 연계 등 훌륭한 인프라, 세금이 전혀 없고, 입주 비용은 두바이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효율성을 가진 아부다비 KIZAD에 한국기업이 진출하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들면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아흐메드 국장 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언급한 바이오-헬스케어-제약과 미래형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는 UAE 역시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혁신산업”이라며, “자동차와 제약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UAE도 이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KIZAD는 한국이 신성장동력을 키우는데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3대륙 무역,물류의 허브인 KIZAD는 410㎢로 싱가포르 전체 면적보다 약간 작다. UAE정부는 2030년 비전을 통해 KIZAD에서 이 나라 GDP의 15%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KIZAD에는 한국기업 송원이 진출해 있고, UAE 전체로는 200개 한국기업 1만4000여명의 한국인이 근무하고 있다.

법인세, 소득세가 전혀 없다. 세금이 없어 기업과 근로자가 적극 진출하는 곳이다. 자유-산업지구 입주 비용은 두바이의 절반수준이라고 사미르 대표는 말했다.

자동차, 제약, 화학, 에너지, 금속, 플라스틱 등 혁신산업이 영역별로 위치해 아부다비 당국의 지원을 받게 된다. KIZAD의 위치는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중간이고, 4개의 국제 공항을 끼고 있으며, 칼리파항 등 총 250TEU인 여러 주변 항만의 선적 능력이 2020년 950TEU로 급증하게 된다. 고속도로와 에티하드 철도가 다방면으로 뻗어있다.

사미르 대표는 “한국기업이 오시면, 운영비, 제품 출시 속도, 물류-수출 비용 절감, 법인세 등 전면적 면세 등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아울러 입주 부지에 적절한 인프라, 도로, 철도 또는 항공, 최신 설비, 전력, 가스, 수도 등 많은 유틸리티를 원하는 만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UAE 제벨 알리 자유무역지대(JAFZA)는 물류 중심이지만 KIZAD는 산업중심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덧붙였다.

아흐메드 알 블루쉬 아부다비시 산업개발국장
아미드 국장은 “지식경제로 나아가고 혁신산업을 지향하는 점은 한국과 같다”면서 “두 나라 간 협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미르 대표는 “여러 공항, 항만이 있어 한 군데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다른 곳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우리 대표단이 방한할때 라마단 직후라서 비행기표 매진 직전이었지만, 각자 에티하드, 에미레이트, 대한항공을 대기했다가 나눠 타고 올 수 있었다”는 점을 ‘옵션의 다양성’ 예시로 들었다.

관세는 다른 지역에 비해 25-30% 낮고 산업지구 토지에 대하여 특별 가격을 책정하며, 면세라서 블루칼라도 돈을 많이 번다고 아부다비 KIZAD 경제산업사절단은 설명했다.

사미르 대표는 세계 무역 갈등과 그 여파에 대해 “미국, 중국 등 모두가 오고 싶어하고, 최고의 혜택속에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특정국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아무도 원하지 않으며, 경제전쟁은 아부다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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