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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가장 비민주적인 정권”…더 강해진 黃의 비판
-“친문 빅브라더 등장…언론 자유 말할 자격 있나”
-국회 정상화 질문에는 “재해 추경 분리하면 논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군사 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 6·25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을 예방, 환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어지는 국회 파행에도 청와대와 여당을 향한 한국당의 비판 수위는 점차 거세지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심재철 의원의 주최로 열린 ‘재인 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 실태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은 스스로 가장 민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역대 가장 비민주적인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가 자유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며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고 경찰이 영장도 없이 대학생 집에 쳐들어가고, 마음에 들지 않는 유튜브 방송까지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방송 문제에 대해서는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인들을 쫓아냈고, 친문 인사와 친정권 프로그램으로 방송까지 장악했다”며 “북한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탈북 기자의 정상회담 취재를 불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빅브라더’가 2019년 대한민국에 등장한 것 아닌지 국민이 염려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한 황 대표는 “댓글 8840만 개를 조작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보석을 받아 여의도까지 활보하고 있고, 김정은을 찬양하는 집단이 광화문 광장을 누빈다고 해도 아무도 처벌하지 않는다”며 “이러고도 언론의 자유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5당 대표 모임인 ‘초월회’에도 불참한 채 당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후 백선엽 장군을 만난 황 대표는 국회 복귀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저희 당이 국회를 나와서 힘든 떠돌이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게 누구인가”라며 “우리 당은 언제든지 재해 추경은 분리해서 제출하면 논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민주당이 내놓은 추경이 합당하게 설계된 것인가”라고 사실상 추경 협조 거부 의사를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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