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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 이사회, 칼라일 빠지고 ‘SKTㆍ맥쿼리’ 참여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 등 ‘융합 보안 서비스’ 시너지 강화
맥쿼리, 밸류업 힘 실어준다…SKT 지배구조 개편 등 ADT캡스 IPO 전망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SK텔레콤ㆍ호주 맥쿼리그룹 인프라투자회사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하 맥쿼리) 핵심 임원이 대거 ADT캡스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ADT캡스는 두 업체가 공동투자해 지분 100%를 소유한 보안업체로, 이번 이사진 교체 등을 통해 인수 작업을 최종 마무리하고 기업가치 향상에 나선다는 평가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ㆍ ADT캡스 등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맥쿼리는 지난해 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보유한 ADT캡스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3명의 칼라일 이사진이 전부 빠지고 맥쿼리와 SK텔레콤에서 각각 3명의 임원들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SK텔레콤과 맥쿼리는 칼라일이 보유한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해 각각 55%, 45% 보유하게 됐다. SK텔레콤ㆍ맥쿼리 컨소시엄은 지난해 5월 인수 추진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으면서 ADT캡스 새 주인으로 자리하게 됐다. 이후 ADT캡스에 SK텔레콤 계열사인 중소 물리보안업체 NSOK를 합치는 작업도 마무리했다.

SK텔레콤에선 유영상 MNO사업부장, 박진효 ICT기술원장, 윤풍영 Corporate센터장이 ADT캡스 이사를 맡게 됐다. ADT캡스와 NSOK의 물리보안사업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노리는 인사로 풀이된다. 국내 보안시장 2위 ADT캡스는 1위 에스원을 따라잡고자 SK텔레콤 유무선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안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맥쿼리에선 김용환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 대표이사, 김남선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 상무, 벤자민이안웨이 맥쿼리아시아그룹 CEO 등이 가타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맥쿼리는 단기간 수익을 추구하는 바이아웃펀드와 달리 장기 인프라 투자에 특화돼 있다.

SK텔레콤은 중간지주사로 전환해 투자회사로 남고 MNO 등의 사업회사는 물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의 방향성을 잡고 있다. 나머지 SK브로드밴드(유선통신), ADT캡스(보안), 11번가(커머스) 등은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맥쿼리는 보안사업의 특성, IPO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장기 투자에 나섰을 것”이라며 “ADT캡스는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기업가치 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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