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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文대통령 북유럽 순방에 “오로라만 보고 오지 마시길”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대해 “북유럽에 가서 오로라만 보고 오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홍카콜라’에 출연해 “북유럽 3개국에 왜 가는 것인지 나는 참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여름휴가는 아니죠? 지금은 북유럽 관광하기 좋은 계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번에 문 대통령이 무엇을 주제로 방문하는지 모르겠으나 북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정상회담은 일반 회담과 달라서 테마,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가셔야겠다면 과거 100년간 지배-피지배 관계에 있었던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어떻게 화해하고 협력해서 선진국이 됐는지 그것을 공부하고 오라”며 “한일관계도 일제 36년(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어떻게 미래를 향해서 제대로 (갈등을) 풀 수 있을지, 해법을 가지고 오라”고 주문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은 주변국 외교를 할때가 아니라 세계 중심축을 이루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을 통해 북핵문제와 통상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미국은 사드배치를 정식으로 하자 요구하고 중국은 미국의 ‘화웨이 압박’에 한국은 동참하지 말라고 강압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무역전쟁 와중에 끼여서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대한민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대통령이 지난 번 유럽연합을 방문했을때 대북 제재완화를 도와달라고 한 적이 있다”며 “이에 블룸버그 통신에서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비아냥거리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G20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가면서 지구 반대편으로 한바퀴 돌아 체코 등 유럽을 거쳐 아르헨티나로 갔다”며 “그러는 바람에 김평일 체코 주재 북한대사에게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달러를 주러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일도 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동남아 3개국 방문때도 그렇다”며 “방문할 시점이 그때가 맞나, 혹시 따님 (문다혜씨) 만나러 간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의혹 제기를 많은 사람들이 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3개국과 혁신성장, 포용국가 비전 등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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