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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여신금융협회장 김주현 前 예보 사장…“회원사 뜻 받들 것”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선출됐다.

7일 여신금융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김 전 사장을 12대 여신금융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김 전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등 쇼트리스트(압축후보군) 대상 후보를 차례로 면접하고 투표를 거쳐 김 전 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나면 협회 회원사의 뜻을 받들어 협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추위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이 본인이 가진 네트워크와 지식을 바탕으로 협회를 잘 이끌겠다고 자신의 장점을 진정성 있게 어필했다”라며 “관 출신이지만 업계 이해도도 높아 보였다”고 면접 분위기를 전했다.

김 전 사장은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관직에서 물러나 예보 사장과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집행위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행정고시 25회로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과 동기다.

이로써 지난 10대 김근수 회장에 이어 다시 3년만에 관 출신 인사가 여신금융협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신임 회장의 앞날은 순탄치 않다. 당장 지난해 가맹점 카드 수수료 대폭 인하로 촉발된 업계의 불만을 다독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수수료 인하 후속 조치로 진행된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회의 결과에서 업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시정해야 한다. 부가서비스 축소, 레버리지 규제 완화 등 업계 핵심 건의를 어느 정도 관철해야 하는 게 신임 회장의 과제다. 아울러 카드업권 노동조합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김 전 사장은 오는 18일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거쳐 정식으로 차기 협회장에 취임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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