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민석 “최순실 집사, 정유라 독일 이민 준비…돈세탁 전문가”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최순실씨의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윤영식)이 지난 1일 네덜란드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해 “최순실의 자금세탁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키맨’이자 최근 정유라의 독일 이민을 준비한 인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윤이) 최근에는 정유라의 독일 이민을 준비했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 이건 확인이 돼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데이비드 윤은 최순실의 해외은닉재산 규모와 자금세탁의 경로를 알고 있는 ‘키맨’이며 돈세탁 전문가”라며 “(데이비드 윤 체포로) 최순실이 해외에 숨긴 재산을 찾을 수 있는 ‘스모킹건’이 나와 10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최순실의 한국 아바타였다면 최순실의 독일 아바타가 데이비드 윤이었다. 최근 인터폴에 수배된 후 집을 나와서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고급 별장을 옮겨다니면서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순실의 은닉재산 규모’에 대한 질문에 안 의원은 “규모가 워낙 크고 시세차익을 고려하면 어쩌면 최순실 자신도 정확히 모를 것”이라면서 “독일 검찰을 통해 확인한 것은 독일 내 최순실의 돈세탁 규모를 수조 원대로 파악하는 듯했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만약 박영수 특검이 연장됐다면 은닉재산에 (수사를) 집중했을 텐데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총리가 연장을 불허했다. 황 총리의 해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네덜란드에 있는 최순실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페이퍼컴퍼니를 확인했고, 이곳에서 2013년부터 약 2,000억원 가까운 돈이 최 씨의 여동생에게 입금됐다”라며 “관계기관에 정보를 다 넘겨줬는데 성과를 못 내고 있다. 새로운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이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min365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