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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도 5월처럼”…류현진 7이닝 무실점 ‘시즌 9승’
류현진, 5년만에 체이스필드 승리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1회에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이달의 투수상’ 수상 등 화려한 5월을 보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6월 첫 등판에서 시즌 9승을 따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2019시즌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애리조나를 타선을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9-0으로 꺾으며 7연승을 질주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합해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로 떨어뜨렸다.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이날 체이스필드의 악몽을 지웠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유독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좋지 않았다. 부진과 부상이 겹쳤기 때문이었다.

통산 애리조나 원정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에 머물고 있었다.

지난해 5월 3일에는 1⅓이닝을 소화한 후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3개월 동안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2014년 4월 12일 7이닝 무실점 이후 무려 1880일(5년 1개월 23일)만에 체이스필드에서 승리를 따내며 악몽으로부터 탈출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류현진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체인지업을 40개 넘게 던졌고 그 체인지업으로 애리조나 타자들의 땅볼을 이끌어냈다.

탈삼진은 비록 2개에 그쳤지만 류현진은 이날 병살타 포함 무려 아웃카운트 15개를 땅볼로 처리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침몰시켰다.

다저스는 이날 1회 피더슨 안타, 먼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서 벨린저의 2타점 3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3회 2사 1, 3루 상황에서 견제 실책이 나온 틈을 타 3루 주자 피더슨이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7회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 시거의 적시 2루타로 더 달아났다. 8회 1사 3루 상황에서는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그리고 9회 시거, 프리즈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보태 9-0 완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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