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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도 트로피 박탈 위기?…‘빅이어’에 발 올린 핸더슨
리버풀 주장 조던 핸더슨이 전용기 안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두 발을 올리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리버풀도 유럽축구연맹에 사과하고 트로피를 박탈당해야 할까?

최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재미있는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붙어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에 오른 리버풀의 주장 핸더슨이 마드리드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특이점은 비행기 좌석에 앉은 핸더슨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에 양발을 올리고 뿌듯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29일 열린 중국 판다컵 대회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에 발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고 결국 사과했다. [웨이보]

최근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중국에서 열린 판다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발을 올리는 세리머니로 곤혹을 치뤘다.

해당 세리머니가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을 모독했다며 한국 어린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주최 측은 한국 대표팀의 행위를 확인한 뒤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에 엄중한 항의와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다음날인 30일 새벽 단체로 사과를 했다. 그럼에도 중국축구협회는 우승컵 박탈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은 리버풀에 대해 사과나 우승컵 반납 요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사실 트로피에 발을 올리는 세리머니는 큰 문제 아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트로피에 발을 대고 세리머니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우승컵에 발을 대는 세리모니는 ‘내가 이 대회를 모욕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이 대회를 발 아래에 뒀다. 장악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중국은 축구에서만큼은 콤플렉스 덩어리”라거나 “중국은 축구나 잘해라. 우승컵 모욕 같은 것에 신경은 끄고”라는 세계 축구팬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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