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찾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왼쪽)과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이 광주공장 2층 회의실에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광주공장]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3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아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과 박래석 공장장, 신동수 경영전략실장 등 임원들의 예방을 받고 자동차 산업위기 타개를 위한 그룹차원의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자동차산업은 수소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자동차로 전환중이다”며 “중국 등 경쟁국의 급부상과 함께 차산업 전체가 불확실한 환경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정부도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선제적 투자와 수요창출 방안 마련해 2022년 친환경차 비중을 현재 1.5%에서 10% 확대해 규모경제 조기달성, 시장 가격경쟁력 확보 계획이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2,3차 협력업체 애로사항도 많아지고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이 지자체와 근로자, 주민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해 윈윈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에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구조적 변화에 직면한 자동차 업계의 미래 대비 전략을 듣고 협력·유관업체와의 상생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방안들을 민관이 함께 고민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한 그룹 차원의 대응 방향과 함께 현대자동차 그룹의 상생협력 사례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차는 자동차산업 경영 안정화와 친환경·미래형 부품산업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3대 지원 프로그램 추진방안을 설명했다.

▲경영안정화 지원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 지원: 정부 회사채 발행 지원프로그램 참여(150억원 출연) ▷미래성장펀드 신규조성: 협력사 자금지원 신규 1400억원 조성방안을 마련했다.

▲친환경-미래차 부품 육성 지원 ▷글로벌상생협력센터 운영 : 1~3차 협력사 임직원 역량강화(2020년 1월부터) ▷수소차 증산 투자비 지원: 넥쏘차량 증산 투자비 지원(440억원, 2019~2020년)

▲1~3차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 방안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유도: 1차→ 2·3차 협력사 확대(1차사 평가에 인센티브 부여) ▷2·3차사 경쟁력 강화 지원: 자립기반 조성 ▷스마트공장 구축지원(2019~2021년, 800여개사, 150억), 수출마케팅 지원(240여개사 30억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 공정위원회에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동차 산업이 조선기자재 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현대차 그룹의 상생협력 문화를 2차 이하 협력업체까지 확산시켜 중소 부품업체의 미래 대비 경쟁력을 강화해달라”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광주형 상생 일자리 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노력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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