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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갑룡 “경찰 물리력 기준 집회 적용, 상황적 요소 고려해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이 최근 마련한 물리력 사용기준을 시위 현장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3일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불법요소가 있는 현장에서 시위자의 물리력과 경찰의 물리력이 부딪치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물리력 기준을 적용함에 있어 상황적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면도 있다”며 “불상사가 생기지 않는 요소를 고려해 가면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불법과 폭력의 집회시위가 사라졌지만 최근 일어난 일련의 시위들이 평화로운 집회시위 문화를 퇴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과거처럼 불법과 폭력으로 점철됐던 집회 시위 문화는 거의 사라졌다”며 “대규모 집회시위가 열려도 외국처럼 폭력 없이 평화롭게 집회시위 하는 것 보고 외국에서도 경이롭게 생각 할 정도로 발전해 왔다. 최근 양상들은 이런 발전을 퇴보시키는 것 아니냐, 우리 사회 법질서 퇴행시키는 것 아닌가 심히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퇴행시키고 법질서와 문화를 퇴보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사법조치 하고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그에 따라 여러 불법행위에 대해서 수사를 하거나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또 양현석 YG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제보내용을 확인했고 내용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 조사 단계에 있다”며 “조사에서 혐의점 드러나면 그 다음 단계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선 “(현지에 파견된 경찰이)실종자가 발견 되는대로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어떻게 유람선에 승선하게 됐는지 저희가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헝가리 경찰과 공조해 진상을 밝혀나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또 장자연 수사팀에 있었던 경찰이 경찰 특진이 주어지는 조선일보의 청령봉사상을 탄 것과 관련해 “(상 탄 경찰의) 공적은 2009년 1월 이전 공적이라 직접적인 (장자연 사건) 수사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며 “여러지적이 나오기 때문에 혹시 절차상 문제 등이 없었는 지세세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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