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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병·윤종규 회장, 호주로…프랑스로…해외 광폭행보
조 회장, 호주서 기관투자자 만나
윤 회장, 佛 국제금융회의 참석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일제히 올 상반기를 매듭짓는 해외 출장에 나선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전날 호주로 출국했다. 6일까지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을 만나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실적을 공유하고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며 신규 투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호주는 대규모 연기금을 조성한 나라인 만큼 현지 주요 운용사와 연기금 관계자를 만나 신한금융의 가치를 설명하게 될 것”이라며 “호주의 주요 기업 관계자를 만나고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조용병 회장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를 알리고 투자자를 영입하기 위해 출장에 나선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4월에는 열흘 일정으로 캐나다와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AGF인베스트먼트, CI인베스트먼트, 캐피털 월드 인베스터 등 주요 연기금을 운용사 관계자들을 만났다. 지난달 상순엔 일본을 찾아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주주들을 만나고,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를 진행했다.

증권가에서는 신한금융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오는 하반기에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오렌지라이프, 신한금융투자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체력을 키우면서 이익 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KB증권은 최근 신한금융 관련 보고서를 내고 “상반기 신한금융 순이익은 1조8297억원으로 올해 예상 순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도 “견조한 증익 추세를 이어가는 데 큰 장애요인은 없어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날 4박5일 일정으로 프랑스로 떠났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금융회의(IMC)에 참석하는 게 주요 일정이다.

글로벌 금융 컨퍼런스인 IMC에는 올해 26개국 60여개 금융사들이 참석해 통화정책, 글로벌화 등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 주요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모이는 만큼, 각국의 다양한 금융 관련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윤 회장은 지난달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초청을 받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S CEO서밋(Summit)’에 참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사를 비롯한 글로벌 회사의 CEO들을 만나 교류하면서 KB금융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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