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부산 지역 8개 공공기관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0억원의 공동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캠코와 이들 기관은 3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사회적기업연구원과 이런 내용의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작년에 7억5000만원의 기금을 만들어 28개 사회적경제기업에 재정지원을 했다. 올해는 이보다 2억9000만원 늘어난 10억4000만원을 추가 조성한다. 2022년까진 기금 규모를 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재정지원, 인사ㆍ회계ㆍ법무 분야 경영컨설팅 지원,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공동기금의 핵심 사업인 재정지원 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기업에 무상 재정지원ㆍ크라우드펀딩 성공시 매칭 투자ㆍ무이자 대출을 한다.

문창용<사진> 캠코 사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2년차 공동기금이 부산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기금의 위탁 운영을 맡은 조영복 사회적기업연구원 원장(부산대 경영대 교수)은 “지난해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 공동사업을 시작한 이후 유사한 사업이 다른 혁신도시에서도 출범한 것으로 안다”며 “2년차 공동사업이 전국 확산을 위한 기폭제가 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함께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