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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통령’ 강형욱 “개 뺏어와야 한다” 분노 글…누리꾼도, 8살 아이 문 말라뮤트 견주 비판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놀이터에서 놀던 8살 초등학생을 물어 뜯은 대형견 알래스칸 말라뮤트 사고와 관련 SNS글을 통해 견주의 관리소홀을 강하게 비난했다. 강 훈련사의 SNS에는 많은 애견인들이 찾아와 사고 견주의 책임을 묻는 글과 함께 아이의 빠른 쾌유를 비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강형욱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목줄이 풀려 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8살 남자 아이를 물어뜯은 대형견 알래스칸 말라뮤트 사고와 관련해 ‘개통령’ 강형욱(34) 훈련사가 해당 견주를 강하게 비판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말라뮤트는 어린이를 비롯한 크기 개 또는 작은 짐승으로 생각하고 사냥하듯 달려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또 이전부터 이런 징후들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분명 그의 주인, 보호자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강 훈련사는 말라뮤트의 사고 소식을 전한 보도 동영상과 기사제목을 캡처한 사진을 글과 함께 올렸다.

그는 이어 “말라뮤트가 사냥하듯 달려들었다면 그리고 그대로 공격했다면 사냥을 하고 싶었다는 것”이라며 “만약 그 (말라뮤트)보호자가 자신의 반려견의 이런 성향을 모르고 있었다면 그는 둔감하다는 것이다. 그럼 앞으로 개를 키워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 훈련사는 “내 개가 누구를 물어서는 안 된다”며 “내 개가 누군가를 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마개를 하지 않고, 교육도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게서 개를 뺏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 훈련사는 “어린아이가 많이 놀랐을 텐데, 부디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말라뮤트의 문제가 아닌, 주인의 문제다. 자신의 개의 공격성향을 알고 있었을 텐데 외출 시 입마개를 하지 않은 죄, 공격을 맞지 못한 주인의 죄”라며 “이 사건으로 아이가 모든 동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는 걱정과 위로의 댓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도 “생각 없는 견주 때문에 아이가 다쳤다. 부디 강아지 탓하지 마시고 견주를 벌했으면 좋겠다”, “나의 개 성향은 알고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를 뺏어와야 한다는 말 공감이다. 자격도 없으면서 단지 예뻐서 멋있어서 희귀해서 키운다는 건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좋은 게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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