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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숙청설’ 김영철 건재 보도…김혁철·김성혜·김여정 소식은 ‘깜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흰색 원)도 배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에 대한 책임으로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나타나 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혁명화 조치(강제노역 및 사상교육)에 처해졌다고 알려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과 같은 라인, 오른쪽 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중앙통신은 참석자로 최룡해와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최휘, 안정수 등에 이어 열 번째로 김영철을 언급하면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 중요예술단체의 창작가, 예술인들이 김 위원장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한 국내 언론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물어 당시 대미 실무협상을 맡았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를 처형당하고, 김영철 부위원장은 강제 노역형을, 김영철의 참모로 알려진 김성혜 통일전선본부 통일책략실장은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당시 김 위원장이 직접 발탁한 인물인 신혜영 통역관도 통역 실수를 이유로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하나 뿐인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도 ‘튀는 행동’이 문제가 돼 근신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근황이 전해진 것과 달리 이들 ‘하노이 회담팀’의 소식은 아직까지 외부로 알려지거나 포착된 바가 없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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