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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국방장관회담 서울서 열려…전작권 전환에 ‘속도’낼듯
-섀너핸 장관대행 첫 방한
-지난 4월 美서 첫 회담 가져
-전작권 전환 이후 상황 논의
-사드 정식배치 여부도 관심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오전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섀너핸 부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장관 대행으로서 갖는 두 번째 회담이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두 장관이 처음 만나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미 장관은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한 공조방안을 비롯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우선 북미 비핵화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 장관과 섀너핸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3자 회담을 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국 장관 회담에서는 한국군 대장 주도로 오는 8월 ‘19-2 동맹’ 이름으로 실시될 시뮬레이션 연합훈련(CPX)에 대해 논의한다. 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대체한 이 연습에서는 한국군의 전작권 행사 능력을 평가하는 최초 작전운용능력(IOC) 검증이 이뤄진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에 이어 한미연합사령부의 평택 이전 문제, 전작권을 돌려받는 한국군 대장의 직위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 전환 이후 새롭게 출범하는 미래한미연합사령관은 현재 한국군의 최고사령관인 합참의장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전망됐으나, 최근에는 한국군을 지휘하는 합참의장과는 별도로 한미연합사령부를 지휘하는 한국군 대장 직위가 신설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합참의장이 연합사령관을 맡으면, 현재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몫인 한국군 대장 직위는 없어진다. 군 당국은 연합사 부사령관 몫인 한국군 대장 직위를 유지해 미래한미연합사령관을 맡게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 장관은 지난 3월부터 매달 열린 특별상설군사위원회(SPMC)의 논의 결과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 3월부터 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하는 SPMC를 열고 전작권 전환에 대해 논의해왔다.

SPMC 논의 결과는 오는 10월 한미 합참의장 회의인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 국방장관 회의인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 보고된다.

한편,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일반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사드 정식 배치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다. 현재 국내 주한미군의 사드체계는 임시 배치되어 운용되고 있다.

이밖에 전날 싱가포르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언급된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등 3국 안보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3국 장관은 회담에서 역내 국가 간 군사적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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