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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양현석에 인터폴 수배범 소개…“범죄자 조 로우 동남아 은신중”
동남아 재력가로 알려진 조 로우. 그는 비자금 조성과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12개국 인터폴에서 수배 중이다.[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가수 싸이(박재상·41)가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소개했다는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38)가 국제 범죄자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1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가수 싸이가 양 대표에게 직접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조 로우는 12개국 인터폴에 쫓기고 있는 수배범이다.

조 로우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1MDB를 통해 약 45억 달러(5조 3000억 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라작 전 총리의 의붓아들인 리자 아지즈와 친분을 이어가면서 할리우드 스타들과 인연을 맺었다. 리자 아지즈가 영화사를 세우며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투자와 고급 부동산과 미술품 구매 등을 통해 자금을 세탁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제작진은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에게 양 대표가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당시 함께 술 자리에 있었던 연예인으로 싸이가 지목돼 이목을 끌었다.

스트레이트 측의 보도내용에 대해 조 로우는 29일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싸이와 친분이 있는데 그를 통해 양 대표를 만났다”며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어떠한 종류의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 한다”라고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자 싸이도 이날 SNS를 통해 조 로우와의 친분을 인정하면서 “(조 로우를) 양 대표에게 소개해 식사와 술을 함께 한 것은 사실이지만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조 로우가 현재 동남아에 은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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