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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여성 골퍼 비하한 前 우즈 코치, 라디오 방송서 퇴출
한국 여자 골프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행크 해니[A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국 여자 골프선수 비하 발언을 한 행크 해니(64·미국)가 라디오 방송에 더 이상 나오지 못하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31일(한국시간) “여자 골프에 대한 몰이해에 기초한 해니의 발언은 PGA 투어와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시리우스XM 라디오쇼의 입장과 무관하다”며 해니의 라디오 방송 출연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해니는 전날 PGA 투어가 진행하는 시리우스XM 라디오쇼에 출연해 공동 진행자 스티브 존슨과 US여자오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6명의 이름을 댈 수가 없다”며 LPGA 투어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고는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면 그냥 이(Lee) 씨인 선수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미교포 골퍼 미셸 위(30)는 자신의 SNS에 “한국계 미국인 여자 골프선수로서 해니의 발언은 실망스럽고 화가 나는 일”이라며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라고 해니(64·미국)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윙 코치를 했던 해니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PGA 투어는 해당 라디오에 해니의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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