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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방탄소년단이 뒤흔들 英 ‘웸블리 스타디움’은?
-‘퀸’ 부활한 라이브에이드 열린 음악·축구의 성지
-좌석 9만개·화장실 2618개·회전문 164개 ‘초대형’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월 1∼2일 서게 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은 세계 스포츠와 라이브 음악 공연의 심장으로 유명하다.

1923년 개장해 1924∼1925년 대영제국 박람회장으로 쓰였고, 이후 철거하지 않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지 100년 가까이 된다.

현재 웸블리는 개관 80년만인 2003년 노후화로 다시 지어져 2007년 재개장한 것이다.

매년 영국 FA컵 결승이 이곳에서 열리며 유러피안컵 결승 5차례, 1948년 하계올림픽, 1966년 월드컵 결승,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 결승, 1992년과 1995년엔 럭비리그월드컵 본선이 치러졌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는 “웸블리야말로 축구의 성지이자 수도”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1985년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음악 공연장으로는 1972년부터 이용되기 시작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15차례나 웸블리 무대에 올랐는데 모두 110만장 티켓이 팔렸다. 롤링스톤스가 12차례, 마돈나 9차례, 엘튼 존은 7차례 공연했다.

셀린 디옹, 티나 터너, 건스 앤 로지스, 데이비드 보위, 핑크 플로이드, 비지스, 이글스, 제네시스, U2, 브루스 스프링스틴, 본 조비, 클리프 리처드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무대에 섰다.

때문에 웸블리 무대에 선다는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스타임을 입증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상파울루 공연 모습 [연합]

우리나라에 가장 잘 알려진 공연은 단연 1985년 7월 13일 열린 ‘라이브 에이드’(Live Aid)의 퀸 공연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피날레 장면으로 잘 알려졌듯이, 이 무대로 퀸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새로 개장한 웸블리는 최대 수용인원이 9만명인데, 철거된 옛 웸블리 구장은 한때 12만7천명까지 수용했다. 1923년 FA컵 결승 때 12만6천47명이 입장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또 규모도 만만치 않아 310개 휠체어석과 400개 프레스석, 2천618개 화장실과 164개 회전문, 26개 엘리베이터, 30개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레스토랑 8곳, 바 30곳, 간단한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가 688개나 있다. 모든 좌석을 한줄로 늘어놓으면 54㎞에 달할정도다.

방탄소년단은 당초 이곳에서 6월 1일 단 하루만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 티켓 오픈 90분 만에 매진되는 바람에 6월 2일 하루 더 공연이 추가됐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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