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국회에서 성윤모 장관,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대표 등 각계 주요인사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규제샌드박스 제1호’ 승인을 통해 규제 특례를 받은 후 4월 국회 부지사용 허가, 5월 영등포 구청의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간당 5대의 수소차가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용량을 갖추게 된다.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차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7월 말에는 부산 사상구 대도에너지와 인천 남동구 SK가스 논현충전소에, 9월에는 서울 강동 GS칼텍스 상일충전소에 각각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후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 대와 충전소 1200개 확충 등 수소 경제의 확대를 위해 안전 법제화 및 각종 입지 규제 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성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차질없이 설치해 국민이 느끼고 있는 수소충전소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강릉 사고 당시 “국내수소충전소는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기준에 부합한 국내 시설안전기준에 따라 설치, 운영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사고 발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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