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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년 애연가’ 김혜자가 담배 끊은 이유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우 김혜자(77)가 금연에 성공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34년간 유명한 애연가였던 김혜자가 딸 때문에 금연을 시작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 연예부 기자는 “김혜자 선생님이 34년 동안 지독한 담배 중독 때문에 고생했는데 딸 때문에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어느날 카페에서 담배를 피우던 김혜자 선생님은 ‘담배 맛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다. 마침 미국에 있는 딸에게서 전화가 왔고 ‘내가 혹시 무슨 병에 걸렸나’ 걱정되는 마음에 딸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랬더니 딸이 울면서 ‘사실 엄마의 금연을 위해 100일간 새벽 기도를 했다’고 얘기했다”며 “이 말을 들은 김혜자 선생님은 그날부터 금연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부 기자는 “봉준호 감독이 김혜자를 국민엄마로 생각하다가 애연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반전 이미지에 ‘언젠가는 꼭 김혜자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자는 지난 1일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TV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김혜자는 남다른 수상 소감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혜자는 “저는 이걸 생각도 안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먼저 이런 작품을 기획해준 감독님, 인생 드라마를 써준 작가님에게 감사하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탈지 안탈지 모르니까 무슨 인사말을 할까 하다가 좋아한 내레이션을 준비했다. 그래서 대본을 찢어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본을 펼치며 김혜자는 “나의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낮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바람, 해질 무렵 노을의 냄새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삶이 힘든 당신, 당신은 이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사랑하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였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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