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손석희 편의 제공 논란, 경찰 해명보니…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경찰이 조사를 위해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를 직접 찾아가 경찰서로 데리고 오는 등 편의를 제공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5일 손 대표가 과천서를 오가면서 벌어졌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손 대표를 과천서 교통조사계 소속 한 경찰관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과천까지 이동한 것이다. 이 경찰관은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손 대표를 태워 과천서로 데려왔고 조사가 끝난 뒤 인근 전철역에 내려줬다.

비공개 조사를 원하는 손 대표가 자신의 차량번호가 노출됐다는 점과 공인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와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내부에서도 피고발인을 경찰이 데리러 간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법 위반으로 볼 수는 없지만,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손 대표 측에서 계속 출석을 거부해 체포영장 신청까지 검토했던 상황에서 직접 데리러 가서라도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편의를 제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과천서는 같은 날 오전 7시 30분경 손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2시간여 정도 조사를 했다.

손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는데, 견인차 운전자의 말을 듣고 서로 합의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지난 2월 18일 손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고발장에 적힌 사고 지역이 과천이어서 이틀 뒤인 20일 과천경찰서로 이송됐다.

sh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