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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감독·아이유의 공통분모 ‘페르소나’ 무슨 뜻?
봉준호 감독(왼쪽)과 아이유. [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가수 겸 연기자인 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의 제목은 ‘페르소나’이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이 무릎을 꿇고 트로피를 바친 이도 봉 감독의 페르소나로 유명한 배우 송강호다.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페르소나는 대체 무슨 뜻일까.

페르소나란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의미하며 타인에게 가면을 쓴 인격을 나타낸다. 흔히 배우들은 배역과 만나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만들기도 하고 영화감독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 세계를 잘 대변해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함께하는 경우 이 배우를 000 감독의 페르소나라 부른다.

봉 감독과 송강호의 인연은 16년 전인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강호는 각각 무명 배우와 조연출 신분이던 첫 인연을 기억해 봉 감독의 출연 요청을 선 듯 수락했고 이 영화는 두 사람을 스타덤에 올려놨다, 이어 두 사람의 인연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 탄생에 이어 할리우드 배우와 함께한 ‘설국열차’, 그리고 ‘기생충’으로 이어졌다.

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송강호는 봉 감독과 함께 만든 영화에서만 늘 호평을 받아왔다는 사실이다. 봉 감독 역시 송강호를 자신의 영화세계를 대변하는 배우라고 말하며 그의 끝없는 예술적 실험에 그를 동반했다.

서로에 대한 무한 신뢰와 배려는 봉 감독이 자신의 최고 영광의 순간이 되는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배우인 송강호에게 무릎을 꿇은 채 바치는 장면에 함축돼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1일 개봉된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 역시 아이유라는 주인공 한 명을 내세워 4명의 감독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4편의 단편 영화를 모은 옴니버스에 담았다.

여기서도 감독 4명의 페르소나인 아이유는 4명의 감독의 분신으로 특정 상징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20분에 달하는 4편의 영화 속 이야기마다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드러나는 것은 아이유가 각기 다른 페르소나를 가지고 연기하기 때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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