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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석 성접대 의혹…“황하나도 있었다” 목격자 증언, 정마담은 누구?
[MBC ‘스트레이트’]

MBC ‘스트레이트’ 보도…양현석 “동석했지만 성접대 있었는지 몰라”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만남 자리에 가수 박유천의 옛 연인이었던 황하나 씨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YG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양현석 YG 대표가 2014년 7월 외국인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 태국인 밥과 헐리우드 등 세계 연예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씨가 대상이었다.

2014년 방한한 두 사람은 강남의 한 고급식당에서 열린 YG 주최의 모임에 참가했다. 양현석 YG 대표와 YG소속 유명 가수가 직접 나와 함께 식사를 함께 했다.

목격자 A씨는 “YG 사람들과 (외국인)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에 앉아 있었고,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 25명 정도가 있었다. 초대된 일반인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왜 황 씨가 해당 모임에 참석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황 씨는 지난달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옛 연인이었던 황 씨는 2015년 5~9월 필로폰을 매수한 뒤 서울 자택 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는 2015년에도 대학생 조 씨와 필로폰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지인에게 아버지와 경찰청장이 베프(절친)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목격자 A씨에 따르면 이날 함께한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은 일명 ‘정 마담’이라 불리는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흥업소 관계자가 동원했다.

일정 중 매번 자리마다 유흥업소 여성들이 많았고, 이른바 ‘2차’를 나간 이들도 있다는 게 이 목격자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유명 가수는 “접대가 아니라 아는 사람이 있어서 인사하러 간 것이고 성 접대가 있었는지 모른다”며 “다만 그 자리에 여성이 많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여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정 마담은 아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양현석 YG 대표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접대가 있었던 것은 알지 못한다. 식사비를 직접 계산하지 않았다. 전혀 모른다. 재력가들과는 추가 접촉도 없었다. 정 마담은 알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대오 연예전문기자는 ‘스트레이트’ 보도가 나온 뒤 이날 오후 YTN에서 “정 마담 같은 경우 강남 유흥업소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라며 “YG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친분을 나눴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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