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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文, 보복에 혈안…검ㆍ경은 왜 완장차고 난리냐”
이언주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공개재판 시대와 다를 게 뭔가”
-“국민, 정서적으로 학대받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7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허구헌날 누구를 벌주고 비난하고 보복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자고 일어나면 온갖 검ㆍ경찰 수사상황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수사 포토라인에 선 피의자 모습과 수사상황이 생중계되고, 영문을 모르는 대중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댓글로 비난을 퍼붓는다”며 “과거 반대파를 대역죄인이라며 달구지에 태워 돌리며 돌팔매질을 하며 비난하는 공개재판 시대와 본질적으로 다를 게 뭔가”라고 했다. 이어 “검ㆍ경찰이 수사권조정 때문인지 경쟁적으로 정치 사건이나 연예인 사건 등을 최대한 생중계하며 설치는데, 방송을 보는 국민은 정말 머리가 아프다”고도 했다.

그는 사회 분위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정서적 학대’를 받고 있다”며 “안 그래도 이것저것 쌓이는 게 많은데 분노가 끓어오르고, 내 일이 잘 안 풀리는 게 다 세상 떄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묻지마 살인사건’과 생계 비관 자살 등 온갖 강력사건이 난무하는 일도 이런 세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검ㆍ경찰을 겨냥해 “검ㆍ경찰이 지나치게 설치는 선진국을 보지 못했다. 왜 완장을 차고 난리냐”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 안전이란 수사기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세금 폭탄에 보험료 폭탄, 이자 주가 환율 폭탄, 치안부재 등 진짜 국정에 대한 지적이나 비판은 찾기 어렵다”며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어떤 정신으로 살아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어렵다”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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