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내 대형 쇼핑몰 화장실에서 숨진 20대 남자 간호사의 체내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 성분이 간호사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간호사 A(28)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혈액에서 마약으로 분류된 진통제 ‘펜타닐’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9시께 고양시내 한 대형 쇼핑몰 1층 남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의 팔에는 주삿바늘이 꽂혀 있었고 바닥에는 주사기와 수액 봉지가 떨어져 있었다.
국과수는 A씨의 체내에서 검출된 약물과 수액의 성분을 분석, 펜타닐을 확인했으며 “직접적인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펜타닐은 중독성이 강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의료시설에서 투약해야 한다.
반복 투약하거나 적정량을 초과하면 호흡을 멈추게 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신종 합성 마약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펜타닐 취득 경위를 파악하고자 해당 병원에 대한 조사를 관할 보건소에 의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