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 “바이오헬스, 지금이 세계시장 앞서갈 최적의 기회”
-문 대통령,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참석
-“제약ㆍ생명공학 산업, 우리 경제 이끌어갈 것”
-“기업 도전ㆍ투자는 국가 자산…충분한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산업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방문지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오송이라는 점에서 집권 3년차의 경제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읽혀졌다는 게 중론이다.

문 대통령은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제약ㆍ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달러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 ‘기업과 인재들의 역량’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ㆍ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낼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정부가 할 일은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닦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중견기업과 중소ㆍ벤처기업이 산업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도전과 투자는 국가의 자산”이라며 “이미 익숙한 길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앞선 투자, 뚝심 있는 도전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바이오헬스 기업인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연구개발(R&D)을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특히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늘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의약품 관련 제조ㆍ품질관리기준(GMP) 서면 확인서 면제 국가인 ‘EU 화이트리스트’에 세계 7번째로 등재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하나의 큰 성과를 이뤘다”며 “우리 바이오ㆍ제약 기업들의 유럽 관문 통과가 손쉬워졌으며, 활발한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바이오헬스를 비롯해 비메모리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 등 미래기술 3대 분야를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범정부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