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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신규폰 국내서 못 볼 듯...국내 출시 논의 ‘올스톱’
-올 하반기 출시 계획...사실상 중단
-이통업계 “올해 화웨이 신규폰 출시 쉽지 않다”
-화웨이-이통사 ‘핫라인’놓고 질의ㆍ응답 대응

화웨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구글이 90일 간의 유예기간 이후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을 중단키로 하면서, 국내 이동 통신사와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국내 출시 논의가 ‘올스톱’됐다.

구글의 서비스 중단이 본격화 할 경우, 올해 국내에서 화웨이 신규폰이 판매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2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당초 올 하반기 경 국내에 신규폰을 출시하기 위해 이통사와 초기 협의를 시작했으나,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올해 화웨이가 국내 출시를 준비했던 제품은 지난 3월 정식 공개된 신작 ‘P30’시리즈 제품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화웨이 제품 출시를 검토했지만 현재로써는 출시 일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KT가 ‘비와이(Be Y)’ 이름으로 3개의 화웨이 저가형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Y6, H등 보급형 제품 뿐 아니라 지난 2016년에는 국내 이통사 중 처음으로 화웨이의 프리미엄 제품(P9, P9플러스)까지 국내에 선보였었다.

이통업계에서는 구글의 서비스 중단이 본격화 될 경우 올해 화웨이의 신규폰 국내 출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90일간 서비스 중지를 보류, 네트워크 보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제공키로 했지만 기존 고객에 한정된다.

90일 이후부터는 화웨이폰 국내 사용자들은 향후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된다.

이미 세계 시장에 등장한 제품 외에 새로 제작되는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OS 자체가 탑재되지 못할 여지가 커 국내 소비자 선택을 받기가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OS 업데이트 등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 불편이 우려돼 통신사 제품 출시를 결정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구글의 ‘보이콧’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국내 이통사와 본사의 ’핫라인‘을 통해 이통사의 질의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화웨이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보안 업데이트, AS는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이통사에 전달한 상태”라며 “한국 시장 신규폰 출시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본 후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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