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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th POSCO’ 최정우 회장, 지역ㆍ벤처 상생 투자에 ‘앞장’
- 21일 1조원 규모 ‘포스코 벤처 플랫폼’ 운영 계획 발표
-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 ‘벤처펀드’에 8000억 투입
- 11월 중 포항에 음극재 생산 공장 착공키로…‘with POSCO’ 일환

최정우 회장이 지난 21일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환영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도현정ㆍ박혜림 기자] 취임 초부터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동반성장을 강조해온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번에는 지역사회 및 벤처기업과의 상생에 앞장섰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조원을 투자, 벤처 기업들을 육성키로한 데 이어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21일 열린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조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 플랫폼’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총 1조원이 투입된다.

특히 벤처밸리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과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포함된다. 포스코는 벤처밸리를 신사업 유망분야 중심으로 ▷3세대 가속기 기반의 소재ㆍ에너지ㆍ환경연구 ▷4세대 가속기를 기반으로한 바이오ㆍ신약개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조성 사업에 집중해 포항, 광양 등을 벤처기업 R&D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최 회장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오는 11월 중 경북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겠다는 뜻을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11월 중에 음극재공장을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8만2500㎡ 땅을 조기 매입하기로 했고, 아직 전체 투자 규모나 고용인원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2021년까지 환경 및 노후시설 개선 투자에 3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의 지역사회 및 벤처기업 투자는 그가 취임 직후 발표한 with POSCO 비전과 일맥상통한다.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주, 고객, 공급사, 협력사,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10월 동반성장위원회와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고, 포스코 벤처 플랫폼 운영 계획 발표 이전부터 매년 중소벤처기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 중이다.

최 회장은 벤처 플랫폼 운영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포스코는 1조원 규모의 투자재원으로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국가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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