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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헤럴드 금융포럼] “마이데이터, 거대한 데이터경제 첫 단추…늦으면 그걸로 끝”

  • 기사입력 2019-05-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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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의 미래’ 토론

데이터 일단 모아야 가치창출
제도적 기반 미약 외국에 뒤져
AI관련 인력 양성체계 갖추고
보안·편의성 양날개로 날아야
국회 관련법 조속처리 시급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헤럴드금융포럼 제1세션 ‘마이데이터의 미래’ 토론에 (사진 왼쪽부터)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김민정 크레파스 대표, 정성구 김앤장 변호사, 이욱재 KCB 컨설팅사업본부장, 조규민 금융보안원 금융데이터전략부장 등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정희조 기자/checho@

‘금융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헤럴드금융포럼2019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이 국내 데이터경제의 ‘첫 단추’라고 입을 모았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헤럴드금융포럼 제 1세션 토론은 마이데이터 업계의 선두주자인 김태훈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대표의 주제발표에 대해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진행됐다. 핀테크지원센터장을 맡고있는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토론 좌장을 맡았고,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만드는 ‘크레파스(CrePass)’의 김민정 대표, 정성구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이욱재 KCB 컨설팅사업본부장, 조규민 금융보안원 금융데이터전략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 “뒤쳐지면 그대로 죽는다”=한국의 데이터산업을 실험할 첫 번째 주자가 바로 마이데이터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수많은 양질의 정보가 쌓여있는 금융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면 다른 분야에서의 데이터경제도 촉발될 것이란 설명이다.

정유신 교수는 “금융거래 데이터는 금융만의 데이터가 아니라 다른 모든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고 팔 때 거쳐가는, 소비자의 행태분석을 다 아우르는 정보”라며 “데이터경제의 첫 번째 주자인 마이데이터 산업이 자리매김을 잘 해야 다음단계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 분야는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은 무형으로 생산, 판매, 소비가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분야인 만큼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트렌드에 뒤쳐지면 그대로 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모으지 못하니 활용도…”=한국의 데이터 경쟁력이 미국 등 데이터선진국에 비해 이미 많이 뒤쳐져있다는 아쉬움도 제기됐다.

이욱재 KCB 컨설팅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데이터를 활용할 체계가 상당히 부족해 외국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지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한 개선이 매우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법적ㆍ제도적ㆍ산업적 기반이 갖춰지지 않아 데이터가 모이질 않으니 이를 분석해 가치를 창출하는 인력육성도 될 리 만무하고, 결국 데이터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일도 더뎌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본부장은 “현 시점에서 데이터가 많이 모여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체계를 만들고,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데이터활용 인력 양성 체계도 빨리 꾸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보안과 편의성의 균형이 핵심=조규민 금융보안원 금융데이터전략부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개인의 모든 금융정보는 물론 건강보험관리공단, 국세청 등 공공기관 정보까지 다 갖게 된다”며 “단순 이체 오류 등 개별 금융거래 사고는 배상하면 그만이지만 금융, 건강, 세금 등을 아우르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하면 파급력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보안ㆍ인증 이슈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 부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금융회사 수준의 보안을 갖춰야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보안’과 ‘편의성’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보안이 강화되면 그만큼 편의성에서는 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신용등급이 혁신 자극했듯이”=국회에 계류 중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입될 새로운 신용평가(CB)업인 대안신용평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민정 크레파스 대표는 “신용등급도 처음 나왔을 때는 담보ㆍ보증의 대안적 개념이었지만 아주 많은 혁신을 만들어냈다”며 “다양한 대안적 데이터로 이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파악하는 측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당국이 데이터 경제를 도입하려면 혁신 사업가들이 데이터 자원을 잘 쓸 수 있게끔 오픈해줄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신정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성구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는 “오늘 토론자들의 말씀은 신정법 통과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6월에도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오늘 포럼에 참석한 여야 두 분 국회의원들이 다른 건 제쳐두더라도 신정법은 꼭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김종석 정무위 간사(자유한국당)가 참석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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