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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발사체 요격가능?” 질문에 군 “노력하고 있다”
-북한 신종 유도무기, 공중서 목표물 변경

-탄도미사일 요격용 사드 무용지물 논란


‘한국판 패트리엇’ M-SAM의 원형이 된 대공 요격미사일 천궁의 발사장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방부는 13일 북한이 최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들이 요격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우리 군은 어떠한 위협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군은 10여 년 전부터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 왔고 패트리엇 체계를 중심으로 종말단계 등의 방어체계를 구축해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군은 이와 같은 미사일 방어 능력을 지속해서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쏜 기종 미상의 발사체가 최대 사거리 500㎞로 비행 중에도 탄두 기동이 가능해 요격이 극히 어려운 ‘북한판 이스칸데르’가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만약 북한 발사체가 ‘이스칸데르’ 계열이라면 기존 탄도미사일 요격용인 패트리엇과 사드로 요격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 상공에 패트리엇과 한국형 패트리엇인 ‘M-SAM’, 사드, 한국형 사드인 ‘L-SAM’ 등으로 다중의 요격망을 갖추고 있다.

미국에서 수입한 패트리엇과 사드는 각각 10~30㎞의 저고도와 50~150㎞의 고고도에서 이중으로 요격한다.

여기에 국산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패트리엇 ‘M-SAM’은 고도 40㎞에서 요격에 나서 이중삼중의 요격망 구축에 기여한다. 대공 요격미사일인 천궁은 실전 배치된 상태이고, 천궁 개량형인 M-SAM은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사드를 대체할 한국형 사드 ‘L-SAM’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소위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외형이 2018년 국방백서에 설명된 북한의 신무기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형적으로 유사하지만 탄종, 제원, 비행특성 등에 대해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해 탄도미사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조해 정밀분석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러한 군 당국의 모호한 태도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축소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게 사실이라면 한미 당국은 현재의 대북 대화 분위기를 정리하고 대북 압박 기조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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