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곳에 국민이 있고 평가자도 국민”
-“국민삶 속 들어가는 정책을” 초심ㆍ열정 주문
 |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 영상을 청와대 직원들에게 생중계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강문규ㆍ윤현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국민이 대통령임을 명심하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질 것을 새롭게 다짐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낸 정책의 현실화에도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가장 높은 곳에 국민이 있다. 평가자도 국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를 필두로 한 모든 공직자들이 초심과 열정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수혜자나 이해 당사자에 대한 대화와 소통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부 들어 내놓은 정책이 조속한 현실화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정책이 국민 삶 속으로 들어가 내 삶이 나아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현실화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
이를 위한 국회와의 소통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입법과 예산의 뒷받침을 받는 노력과 함께, 정부 스스로 보다 적극적인 행정으로 정책 효과가 빨리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당부한다”고 운을 떼며 “세상은 크게 변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촛불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그만 버렸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 정착과 ‘한반도 신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라는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는 데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평화가 정착되고 한반도 신경제가 새 성장동력이 되는 번영의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희망을 향해 정치권이 한 배를 타고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달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일하지 않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뿐”이라며 “험한 말의 경쟁이 아니라, 좋은 정치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품격 있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3년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삶이 팍팍하고 고달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삶에 더욱 가까이 가겠다. 더 많은 희망을 주고, 더 밝은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회의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factis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