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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열 “실수해도 만회하고…골프는 인생살이 같다”…휴온스 프로암 소감
선동열이 휴온스 프로암대회에 출전해, 호쾌한 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약 바이오 업계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에 야구의 김재박, 선동열, 박찬호, 이승엽, 축구의 신태용 감독, 배구의 김상우 감독, 농구의 김승현, 연예계 이재룡, 박광현, 2PM의 찬성 등이 프로선수와 어울려 열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대회장인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파크 코스에서 세미프로 못지 않은 호쾌한 장타와 섬세한 퍼팅으로 갤러리들의 환호를 자아내고 있다.

프로선수 중 4라운드까지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달리며 12일 4라운드에 임하고 있는 전가람은 “같은 조에서 함께 플레이한 탤런트 박광현 씨와 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님이 생각보다 실력이 뛰어나 놀랐다”면서 “스코어를 생각하기 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작년 한 해 여러 우여곡절의 겪었던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야구와 골프를 비교하면서 밝힌 소감은 국민들의 마음에 연민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4라운드까지 팀성적 공동7위를 달리고 있는 선동열은 “고향 후배인 박성국 선수가 보기 없는 경기를 했는데 너무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린이 무척 빨라 나는 버디를 1개도 못해 아쉬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른 스포츠는 살아 움직이는 공을 치지만 골프는 정지해 있는 공을 친다. 쉬워 보이지만 어렵다”면서 “하지만 실수해도 만회할 수 있고 마치 인생살이와 비슷한 것 같아 좋아한다”고 말했다.

선동열은 “하루 남았는데 함께 경기하는 프로 선수에게 민폐 끼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면서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가족여행을 마치고 즉시 대회장으로 달려와 박수를 받았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이승엽은 “가족여행을 갔다가 오늘 아침에 귀국해 바로 대회장으로 왔지만 피로감보다 프로 선수들과 정규 대회에서 함께 경기했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 선수 132명만 1∼2라운드를 먼저 치른 뒤 상위 60명이 가려지면 셀러브리티 60명과 팀을 만들어 3∼4라운드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셀러브리티 부문에선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우승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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