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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代 10명 중 3명은 ‘인뱅’ 이용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우리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이용률은 30%에 육박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을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3.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7%의 응답률을 기록했고, 30대가 24.6%로 두번째로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용 응답률이 떨어졌는데 40대는 16.0%, 50대는 6.1%였고 60대 이상은 1.5%에 그쳤다.

인뱅 이용계기를 질의한 결과 ‘다양한 혜택이 있기 때문’이 24.4%로 가장 높았고, ‘주변 사람의 권유 때문’이 23.2%로 두번째로 높았다.

일반은행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56.6%에 달해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 은행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7.2%로 가장 높았다. 30대의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다음으론 20대 76.3%, 34대 76.2%, 50대 51.0%, 60대 이상 12.9% 순이다.

60대 이상의 비율이 종전에 비해 많이 올라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낮아 고령층으로 갈수록 첨단 금융서비스로부터 소외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또 고소득자일수록 모바일 뱅킹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인뱅은 연소득 6000만원 이상의 응답자가 21.6%로 가장 높았고, 4000~6000만원은 16.7%, 2000~4000만원은 9.6%를 기록했고 2000만원 이하는 2.9%에 그쳤다. 일반 모바일 뱅킹 역시 6000만원 이상이 73.4%로 최고였고, 2000만원 이하가 9.7%로 최저다.

인뱅 이용자 중 90.7%가 일반은행 뱅킹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복 이용자를 대상으로 양 서비스간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56.0%가 인뱅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중 20~30대는 인뱅 선호율이 60.5%로 더 높았다.


토스 등 간편송금 서비스와 일반 모바일뱅킹 계좌이체 서비스간 선호도 조사도 벌어졌는데, 간편송금 선호도가 더 높았다.

양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대상자 중 34.2%가 간편송금을, 24.5%가 모바일 뱅킹을 더 선호한다고 각각 답변했다. 나머지 41.3%는 두 서비스가 비슷하거나 차이점을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간편송금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이용절차가 편리하기 때문(57.7%) ▷휴대폰 번호 등으로 송금이 가능하기 때문(30.1%) ▷주변 지인들이 이용하기 때문(7.3%)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4.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2월에 전국 성인 2597명(유효 응답자수 기준)을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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