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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상 다섯번째 해트트릭”…루카스 모우라, 챔스 4강서 쌓은 기록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가 ‘슈퍼 영웅’으로 등극했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을 기쁨에 울부짖게 만드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에게 ‘공은 둥글고, 승부는 모른다’라는 명언을 다시금 되새기게 만들어줬다.

9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토트넘-아약스의 4강 2차전에서 모우라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모우라의 신기에 가까운 플레이는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은 137년 만에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다.

전반 5분과 35분 아약스에 골을 내준 토트넘은 패색이 짙어 보였다. 더이상 실점하지 않더라도 결승에 올라가기 위해선 3골 이상이 필요한 상황. 이때 토트넘의 구세주는 모우라였다. 후반 9분과 13분 연속골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든 모우라는 추가 시간 6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모우라는 이번 경기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 축구사에 각인시켰다. 이전 소속팀에서는 사실상 열외 전력으로 분류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모우라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5번째 선수로 남게 됐다.

경기 결과가 확정되자 포체티노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영웅이다. 그중 모우라는 ‘슈퍼 영웅’이다”라며 치켜세웠다.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브라질 대표팀 동료 네이마르는 “모우라는 최고의 선수다”, “모우라 동상을 세워야한다”며 축하를 건넸다.

이날 모우라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모우라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모우라는 경기 후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이 순간이 가능하다고 믿어왔고 우리는 이 영광을 누릴 만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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