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이 FC바르셀로나를 4-0으로 꺾으며 1·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클롭은 이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의 첫 골은 전반 7분에 터졌다. 헨더슨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오리기가 재차 밀어 넣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적의 불씨는 후반전에 들어서서야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가로챈 알렉산더-아놀드가 올린 크로스를 바이날둠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바이날둠은 2분 뒤 또 한 번 찾아온 찬스에서 헤딩 슈팅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안필드의 기적’은 후반 31분 오리기의 발끝에서 탄생했다. 코너킥 기회에서 알렉선더-아놀드가 찬 킥을 오리기가 살짝 밀어 넣으면서 합계 스코어 4-3을 만들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경기를 끝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리버풀은 아약스-토트넘 승자와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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