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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방위원장 “北 발사체, 도발이라기보다 타격훈련…단순실험”
- 거리와 고도로 미사일인지 식별 가능…이번엔 아니다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장에 스커드 B 미사일 등 발사체들이 전시돼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처음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으나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한 바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7일 “북한이 동해 상에 발사체를 쏜 것은 도발의도라기보다 화격타격훈련”이라며 “아침 9시 개방된 장소에서 훈련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석환 국방부 정책실장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브리핑을 열어 “도발이었다면 예년과 같이 새벽, 미상의 장소 혹은 도로에서 발사를 했겠지만, 대명천지 아침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사일로 보기 어렵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발사한 것을 보면 전술무기가 아니라 단순히 훈련에 의한 실험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거리와 고도 등을 보면 미사일인지 아닌지 식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보고에 따르면 사거리 70~240㎞, 고도 20~60㎞ 범주 내에 다수 종류의 발사체가 탄착지점으로 발사됐다”며 “예전 같았으면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험했을 텐데, 이번에는 여러 종류를 섞어서 훈련으로 쏜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이 언론을 통해 관련 사항을 보도한 이유는 한미에 시그널을 주기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대내외, 대남에 대한 여러 가지 의지의 표명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보통 한가지나 두 가지 미사일을 발사해 무기체계를 개선했던 목적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다수의 발사체로 화력타격을 시험했다”며 “미국의 태도변화를 압박하며 군부와 주민의 불만을 전환하고 체제결속을 도모하려는 목적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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