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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영 정조준’…안철수ㆍ유승민계 의원 15명 의총 요구
-7일 오전 의총소집 요구서 제출
-유승민계 8명에 안철수계 7명 가세
-김관영, 사퇴론에 사실상 선긋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 의원 15명이 7일 오전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김관영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논의될 이번 의총에는 유승민 전 대표 중심의 바른정당계와 함께 안철수 전 대표가 주축인 국민의당계도 가세하는 모습이다.

유의동 의원은 이날 오전 9시26분께 원내 행정실을 찾아 의총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지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치유하고, 대안을 짜야한다는 생각이 모여져 의총을 소집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운데)와 사보임(교체)된 오신환 의원(가운데 아래)이 채이배-임재훈 의원 옆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연합]

의총소집 요구서엔 정병국ㆍ유승민ㆍ이혜훈ㆍ오신환ㆍ유의동ㆍ지상욱ㆍ하태경ㆍ정운천 등 바른정당계 의원 8명과 권은희ㆍ김삼화ㆍ김수민ㆍ김중로ㆍ신용현ㆍ이동섭ㆍ이태규 등 국민의당계 의원 7명 등이 서명했다.

당 활동을 하지 않거나,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을 뺀 재적의원 24명의 과반을 넘는 숫자다.

바른미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1 이상 의총 소집 요구가 있을 시 원내대표는 48시간 안에 의총을 열어야 한다. 이들은 김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비슷한 시간대에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전 대표 등은 원내대표 사퇴를 강요하며 당 지도부를 끝없이 흔들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통합이나 연대 등 눈치를 보는 상황으로밖에 안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저에게 사퇴를 요구한 의원 모두가 ‘기호 3번’을 달고 당당히 총선에 나가겠다는 의사 표현을 하면 즉시 그만두겠다”며 “하지만 지금껏 진행된 일을 볼 때, 매우 우려스럽다”고 사퇴론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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