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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숙 “文의장, 임이자 의원 생명의 은인으로 모셔야” 언급 왜?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의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임이자 의원을 생명의 은인으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박 의원은 국회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의장이 임 의원에게 생명의 은인이고, 고맙다고 해도 부족한데 국회 대변인이 (임 의원을) ‘자해공갈단’이라고 한 것을 보고 손이 떨리고 속이 떨렸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소아심장과 전공의 출신인 박 의원은 이어 “심장이 그렇게 나쁘면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난다. 관상동맥 아니면 판막이다. 관상동맥의 경우는 곧바로 스텐트 시술을 해서 바로 해결한다”며 “관상동맥인데 3일을 기다렸다? 그것은 관상동맥이 아니고 판막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 의장이 받은 시술은 대동맥 판막에 인공 판막을 넣은 것인데 판막의 경우 모르고 살다가 급사(急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문 의장이) 임 의원 때문에 판막 문제를 발견해서 수술할 수 있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발언이 위험수위를 넘나들자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상황을 무마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달 24일 의장실로 찾아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사보임 허가 불허를 요구하는 한국당 의원들과 대치 도중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임이자 의원의 뺨을 두 손으로 만졌다. 이를 두고 한국당 측이 문 의장을 상대로 ‘성추행’이라고 주장하자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임 의원의 자해공갈’이라고 맞받아쳤다.

당시 충격을 받은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 증세로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지난달 26일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지난달 30일에는 심장 혈관 확장 긴급 시술을 받았다. 문 의장은 현재 한남동 의장 공관으로 퇴원해 며칠 요양한 뒤 중국 공식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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