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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골프황제’ 우즈, 美 최고훈장 받는다
트럼프, 6일 ‘자유메달’ 수여 예정
지난달 10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
섹스스캔들·부상 딛고 재기 성공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달 14일 2010 PGA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린재킷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

‘끝났다’는 혹평과 함께 잊혀지던 타이거 우즈(44)가 성공적인 재기로 미국 시민으로는 최고의 영예인 ‘자유 메달’을 받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우즈가 오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메달을 수여 받는다고 밝혔다.

자유 메달은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스포츠, 기타 공적 영역에서 뚜렷한업적을 남긴 미국민에게 대통령이 주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의회가 수여하는 ‘골드 메달’과 함께 최고 시민상으로 꼽힌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7년 1월 8년 임기를 함께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자유 메달을 ‘깜짝 선물’로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골프 황제’ 우즈는 33살이던 2008년 6월 US오픈 석권으로 통산 14번째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터진 섹스 스캔들로 밑바닥까지 추락하고 부상까지 겹쳐 매년 수술대에 오르면서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오랜 재기 노력 끝에 그는 지난달 14일 끝난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10년 만에 황제의 귀환을 신고했다.

소문난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의 열렬한 팬이다. 지난 2월 초에는 플로리다에서 우즈와 ‘살아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와 라운딩을 함께 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우즈에 대해 “그는 멀리, 곧게 공을 쳤고 퍼팅도 환상적으로 했다. 64타라는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거는 돌아왔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박승원 기자/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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