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더비 자료 사진[렛츠런파크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미국 켄터키 처칠다운 경마장에서 오는 4일(현지시각) 2019년 ‘켄터키더비’가 열린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마를 대표하는 경주 중 하나로 1875년 첫 시행되어 올해 145회를 맞았다. 올해 기준 총상금은 무려 300만달러(한화 약 35억원)다.
‘켄터키더비’는 삼관 경주의 첫 관문으로, 세 경주 중 가장 높은 권위를 가졌다. 삼관 경주는 ‘켄터키더비(Kentucky Derby)’,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Preakness Stakes)’,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로 구성되었으며, 3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어 경주마 일생 단 한 번의 영광으로 통한다. 세 경주를 모두 이긴 경주마는 ‘삼관마’ 타이틀이 부여된다.
1919년 첫 삼관마가 탄생한 이래 99년 역사상 단 13두만 성공했으며, 추후 씨수말로서 몸값이 치솟는다. 2018년에 삼관마가 탄생했으며, 주인공 ‘저스티파이(Justify)’는 씨수마 전환 후 첫 교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교배료가 15만 달러(한화 약 1억7000만원)로 책정되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도 오는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형 ‘켄터키더비’인 ‘코리안더비’를 개최한다.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의 두 번째 관문으로, 시리즈로 지정된 3개의 경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세 경주 중 가장 높은 상금 8억원이 걸려있으며,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코리안더비’의 우승마가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전체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최우수마로 선정되었다. 지난달 7일 열린 시리즈 첫 관문 ‘KRA컵 마일(GⅡ)’에서 서울의 ‘글로벌축제’가 예상을 뒤엎고 최고 인기마였던 부경의 ‘프리시드’를 상대로 10마신 이상의 대차승을 거둔 가운데, ‘코리안더비’에서 재대결이 예정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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