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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 재배지. [경찰청]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경찰이 지난 2개월 동안 ‘마약류 등 약물 이용범죄’ 집중단속 동안 적발된 외국인 마약범죄 관련 결과를 발표했다. 처벌 형량이 높은 외국인 마약범죄 상당수는 ‘은밀한 장소’에서 거래와 재배 등이 이뤄지고 있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전국 국제범죄수사대를 활용해 외국인 마약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한 결과, 외국인 마약사범 총 123명을 검거하고 75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이중 마약사범은 투약사범은 68명(55.3%), 유통사범은 55명(44.7%)이었다. 마약 종류별로 살펴보면 향정신성의약품 83명(67.5%), 대마 23명(18.7%), 마약 17명(13.8%)순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해외 반입 마약류 상당수는 중국ㆍ동남아 등에서 국제우편ㆍ소포 등 ‘무인배송’ 방식으로 반입됐다. 커피ㆍ과자상자 등에 소량씩 숨긴 후 항공기 등을 통해서 운반된 경우도 있었다. 대마 등 일부 마약류는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었다. 국내 재배지는 뱀 등 파충류 양식장으로 위장된 채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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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 젤리 봉지. [경찰청] |
경찰 수사결과 유통은 과거 대면거래 방식에서 최근 SNSㆍ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마약 투약은 주로 공장숙소 및 원룸 등 보안유지가 용이한 곳에서 같은 국적 혹은 직장동료 외국인끼리 모여 단체로 이뤄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체류 외국인들의 마약관련 준법의식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찰청에서는 해외경찰과의 공조수사 및 법무부(출입국)와의 합동단속 등을 벌이면서 다각적 집중단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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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자료사진. [연합뉴스] |
zzz@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