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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매출 대비 R&D 1위, 삼성전자 투자액 최다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율 1위를 이끈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CEO스코어 분석…제약업계, IT전자 보다 높아
공시된 214개 기업 총액은 49조 8837억원
톱10엔 네이버,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지난해 주요 기업 가운데 셀트리온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3대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된 제약-바이오 업계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IT전자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았다.

투자 절대 액수 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IT전기전자 업종이 많았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통해 R&D 비용을 공시한 214개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14개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46조639억원) 대비 8.3% 늘어난 49조88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2.93%였다.

기업별로는 2017년 2위였던 셀트리온이 2018년 R&D 투자액을 크게 늘려, 매출 9821억원 중 R&D에 2890억원을 쓰면서 투자비율(29.4%) 1위에 등극했다.

2017년 1위였던 네이버는 1.0%포인트 상승한 25.1%를 기록했다. 액수면에서는 1조4039억원으로 셀트리온을 크게 압도했다.

매출 대비 투자비율 ‘톱10’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네이버 외에 넷마블 20.4%, 한미약품 19.0%, 엔씨소프트 16.0%, 카카오 15.2%, 에스엘 14.1%, 대웅제약 13.1%, 종근당 12.1%였다.

삼성전자는 매출 243조 7714억원 대비 7.7%인 18조6620억원을 R&D 활동에 투입했다. 비율 면에서의 순위는 16위였다.

R&D 투자비율이 낮은 곳은 코오롱글로벌, 포스코대우, 팜스코, 고려아연, SK인천석유화학, 현대엔지니어링, BGF리테일, 현대오일뱅크(0.03%), 삼천리, GS리테일 등으로 0.04%이하였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13.2%로 유일하게 두자릿 수를 기록했고, IT전기전자(7.14%)와 서비스(7.1%)가 그 뒤를 이었다.

비교적 낮은 업종은 자동차-부품(2.91%), 조선-기계-설비(2.45%), 생활용품(1.61%), 통신(1.45%), 공기업(0.83), 상사-에너지(0.07%) 등이었다.

R&D 투자액 면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3조9684억원), SK하이닉스(2조8950억원), 현대차(2조7564억원), LG디스플레이(2조641억원), 기아차(1조6649억원), 네이버(1조4039억원), LG화학(1조664억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는 최근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같은 업종의 글로벌 업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로슈(19.4%), 노바티스(17.5%), 화이자(14.9%), 바이엘(13.3%), 존슨앤존슨(13.2%) 등 ‘글로벌 5대 기업’ 보다 훨씬 높았고, 서비스업종에서도 네이버가 페이스북(18.4%)을 제쳤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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