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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이드 ‘퀀텀 점프’ 선언, 핵심은 ‘I·P+투자’ 쌍끌이


- '미르' 관련 사업영역 전격 확대
- 투자성과 가시화로 기대감 상승


위메이드가 올해 '미르' Iㆍ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 이들은 중국을 중심으로 '미르'와 관련된 콘텐츠 및 수권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보다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조인트벤처 설립을 진행 중이며, 유관기관과의 협력 하에 IㆍP 보호활동까지 이어나가는 상황이다.
올해는 '미르'의 영토를 중국에서 국내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미르4'를 비롯해 '미르M', 엔드림이 개발 중인 '미르W' 등 3종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투자를 통한 성과도 가시화된 만큼, 올해 '퀀텀 점프'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6년 이후 위메이드는 IㆍP사업에 주력하며 숨을 고르는 모양새였다. 특히 '미르' IㆍP의 영향력이 높은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들을 지속해왔다. 모바일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그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며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까지 도달했다.

주 무대 중국서 순항
실제로 위메이드는 '미르' IㆍP의 주무대인 중국에서 다양한 사업성과를 거두고 있다. 게임뿐만 아니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하며 영역을 넓혔다. 특히 지난 2017년 물적분할 자회사 '전기아이피' 설립을 통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수의 현지 게임사들과 논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만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자사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의 설명이다.
IㆍP 수권사업도 순항 중이다. 중국 중전열중과 함께하는 비수권 서버 양성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지속적으로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IㆍP 보호를 위해서는 중국 문화부의 지식재산권 등록 플랫폼 'IPCI'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며 우호적인 상황이 조성되고 있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12월 28일 중국 37게임즈를 상대로 낸 '전기패업' 서비스 금지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낸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지스타 2018'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당시 장현국 대표는 샨다와의 싱가폴 중재, 킹넷과의 싱가폴 중재, 전기패업 관련 소송 등 3개 분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 지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이어 37게임즈와 '일도전세' 계약을 체결하며 분쟁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으며, 4월 29일에는 중국 절강성화의 모바일게임 '남월전기3D'를 상대로 낸 서비스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 특히 '남월전기3D'는 위메이드와 킹넷 간 싱가폴 중재의 발단이 된 타이틀로, 중국 기업들의 불법적인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해 현지 법원에서 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게임은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타이틀로, 저작권 보호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줬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의 해석이다.
 



국내로 '금의환향' 기대
이를 바탕으로 위메이드는 '미르' IㆍP 관련사업을 국내로 다시 끌어오려는 모양새다. 그간 직접 진행하지 않았던 게임 서비스까지 '이카루스M'을 통해 재개한 가운데, 자사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더욱 가속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는 게임펍의 '미르의전설2 리부트'가 꼽힌다. 중국에서 '최전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됐던 이 타이틀은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5위까지 오른 바 있다. 이는 국내에도 '미르'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유저층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현재 위메이드는 '게임'에 초점을 맞춰 관련사업을 진행하는 모양새다. '미르4'를 비롯해 '미르M', '미르W' 등 3종 라인업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르' IㆍP를 활용했지만, 다양한 문법을 가진 타이틀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미르4'는 MMOARPG의 문법을 따르는 타이틀로, 최근 시장의 트렌드에 맞게 원작을 변형한 형태다. 현재 주 게이머 계층을 타깃으로 삼아 IㆍP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평을 넓히려는 시도인 셈이다. 
'미르M'의 경우 원형을 그대로 가져오되, 퀄리티를 끌어올린 게임을 지향점으로 삼아 MMORPG로서의 깊이를 더했다. 원작의 향수를 가진 팬층에 어필하겠다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엔드림에서 개발 중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미르W'는 국내 전략 게임의 대가로 불리는 김태곤 상무가 주축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산 1세대 MMORPG인 '미르'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지 주목된다.
 



투자 '큰손' 활약도 주목
이와 함께 투자를 통한 성과들도 가시화되고 있는 중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IMC게임즈(100억 원), 하운드13(20억 원), 엔드림(100억 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50억 원), 엑스엘게임즈(100억 원), 시프트업(100억 원) 등 6개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송재경, 김학규, 김태곤, 김재영, 김형태 등 국내 스타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큰손' 역할을 자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 중 하운드13은 '헌드레드 소울'을 국내에 출시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2015년 투자한 펄사 크리에이티브는 올해 '린: 더 라이트브링어'를 출시해 양대마켓 최고매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피투자사들의 성과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엑스엘게임즈는 '달빛조각사'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시프트업은 지난 4월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로젝트 이브'와 '프로젝트 니케'를 공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프로젝트 니케'의 경우 오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엔드림의 경우 '미르' IㆍP를 활용한 전략 게임 '미르W'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단순 투자성과를 넘어 자사 핵심 자산을 활용한 사업 성과까지 챙기겠다는 모양새로, 향후 이같은 사례가 추가로 나타나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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